<미국에 고분거리지 않는 나라> 명단^^

외교라는 것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외교부 혹은 외무성등의 외교채널에서는 대변인의 성명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것이라 짐작된다. 그것이 바로 그 나라 입장을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것일테니까 말이다. 이번 북한의 외무성대변인의 발표를 포털을 통해 접했다.
북한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미국이 합의를 위반했고, 그래서 특별사잘을 거부하고 핵불능화 조치를 중단하며, 필요하다면 원상복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합의 위반이 사실이라면 북한의 주장은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한 입장이야 대한민국 사람들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이 소식을 접하고 들었던 느낌은 화려한 언어의 연금술을 보는듯하여 재미가 있다. 미국은 이 성명을 보고 어떤 느낌일까? 사뭇 궁금하다. 재밌는 말들을 모아 본다. ^^

1. 검증이란 것은 9.19 공동성명에 따라 전조선반도를 비핵화 하는 최종단계에 가서 6자모두가 함께 받아야 할 의무이다.
   - 설득력있다. ㅋ ㅋ  전부 핵 없이 살아보자구.

2.아무곳이나 마음대로 뒤져보고 시료를 채취하고 측정을 하는것과 같은 사찰 
3. 이라크에서 처럼 제마음대로 가택수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
   - <가택수색 >^^ 재밌는 표현이다. 외교적인 창구에서는 잘 쓰이지 않을듯..

4. 전조선반도 비핵화는 집어던지고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있는 교전일방인 우리만 무장해제시키려는 강도적 요구
   - 같이 옷벗기로 게임하자면서 '너 만 벗어' 이러는 거지..진짜로 한 쪽만 하라고 하라고 했다면 좀 웃긴다능...

5.핵억제력을 놓고 흥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 보통 우리는 이걸로 북미간에 밀고 당기는 기싸움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능..

6. 6자회담이 큰나라가 작은 나라를 함부로 롱락할 수 있는 마당으로 전락된다면...
   - 그러면 안되겠지만 보통 큰 나라들은 그리 생각했을 듯. 이 마당에 북한이 들어 왔다는 것은 북한도 무슨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7.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이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고도 검증문제를 이유로 명단 삭제를 연기한것은 그 명단이 실제 테러와 관련된 명단이 아니라는 것을 자인한것.
   - 재밌는 논법이다. ㅋㅋ 그니까 학교에서 반장이 누구에게 '넌 조용히 공부하더라'라고 말해놓고 칠판에 '떠든사람' 이라고 써놓았다는 거잖어..

8. 우리는 <미국에 고분거리지 않는 나라> 명단에 그냥 남아있어도 무방하다.
   - 이건 압권이다. 북한의 속마음이 보이는 듯..그니까 그 명단이라는게 북한이 보기엔 '떠든 사람' 명단이 아니라는 거다.

뭐 이런 성명서는 솔직히 재밌다. 할 얘긴 다하고 유머 스러운 공격이 담겨 있는거.. 미국의 성명서는 없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 전문 2008. 8. 26

미국이 6자회담 10.3합의의 리행을 거부함으로써 조선반도핵문제해결에 엄중한 난관이 조성되였다.

조선반도비핵화에 관한 9.19공동성명리행의 두번째단계 행동조치들을 규제한 10.3합의에는 우리가 핵신고서를 제출하고 미국은 우리 나라를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할 의무가 포함되여있다.

우리는 지난 6월 26일 핵신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자기 의무를 리행하였다.

그런데 미국은 우리 핵신고서에 대한 검증의정서가 합의되지 않았다는 《리유》로 약속된 기일안에 우리를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았다.

이것은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6자나 조미사이의 그 어떤 합의들에도 우리의 핵신고서에 대한 검증문제를 명단삭제의 조건부로 규제한 조항은 없다.

검증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9.19공동성명에 따라 전조선반도를 비핵화하는 최종단계에 가서 6자모두가 함께 받아야 할 의무이다.

남조선과 그 주변에 미국의 핵무기가 없으며 새로 반입되거나 통과하지도 않는다는것을 확인하는 검증이 우리의 의무리행에 대한 검증과 동시에 진행되여야 하는것이 바로 《행동 대 행동》원칙이다.

현 단계에서는 6자테두리안에 검증기구와 감시기구를 내오기로 한것이 합의사항의 전부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 합의사항을 악용하여 갑자기 핵신고서에 대한 검증에 《국제적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문제를 들고나오면서 우리 나라의 아무곳이나 마음대로 뒤져보고 시료를 채취하고 측정을 하는것과 같은 사찰을 받아들일것을 강박하였다.

미국이 말하는 《국제적기준》이란 곧 1990년대에 국제원자력기구가 들고나와 우리 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하려다가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를 초래하였던 《특별사찰》이다.

미국이 우리 나라에 대해서도 이라크에서처럼 제마음대로 가택수색을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미국이 우리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사찰하겠다는것은 9.19공동성명에 따르는 미국의 핵위협제거를 골자로 하는 전조선반도비핵화는 집어던지고 서로총부리를 맞대고있는 교전일방인 우리만 무장해제시키려는 강도적요구이다.

우리가 조선반도를 비핵화하려는것은 우리 민족에게 가해지고있는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이지 결코 우리의 핵억제력을 놓고 흥정하자는것이 아니다.

6자회담이 지금처럼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함부로 롱락할수 있는 마당으로 전락된다면 그런 6자구도가 과연 누구에게 필요하겠는가.

미국이 이번에 우리 나라가 《테로지원국》이 아니라는것을 내외에 공식 선언하고도 검증문제를 리유로 명단삭제를 연기한것은 그 명단이라는것이 실지에 있어서는 테로와 관련된 명단이 아니라는것을 자인한것으로 된다.

우리는 《미국에 고분거리지 않는 나라》명단에 그냥 남아있어도 무방하다.

지금 미국은 우리 나라의 자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려 하고있다.

미국이 합의사항을 어긴 조건에서 우리는 부득불 《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라 다음의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첫째, 10.3합의에 따라 진행중에 있던 우리 핵시설무력화작업을 즉시 중단하기로 하였다.

이 조치는 지난 14일 효력이 발생되였으며 이미 유관측들에 통지되였다.

둘째, 우리 해당 기관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녕변핵시설들을 곧 원상대로 복구하는 조치를 고려하게 될것이다./<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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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상가 | 2008/08/26 18:13 | I n d i _ p a p e r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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